[프로배구]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PO 직행에 성큼

[프로배구]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PO 직행에 성큼

기사승인 2016-02-20 19:06: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삼성화재가 대한항공과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승리하고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19 25-21 29-2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0승 12패, 승점 57을 쌓은 3위 삼성화재는 4위 대한항공(승점 52)과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남은 4경기에서 승점 차를 4 이상 벌리면 3~4위 끼리 겨루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곧바로 2위 팀과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시즌 도중 사령탑을 교체하는 충격요법까지 쓴 대한항공은 7연패를 막지 못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에서 더욱 멀어졌다.

삼성화재는 괴르기 그로저가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곁들여 38점을 올리며 역전승에 앞장섰다. 류윤식도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리고 그로저의 공격 부담을 덜어줬다.

이선규, 지태환의 센터진도 각각 9점, 6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에 반해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김학민이 각각 15점,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대한항공은 상대보다 12개나 많은 범실 30개를 기록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브 범실이 나오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스스로 걷어찼다.

출발은 대한항공이 좋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삼성화재와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한선수의 연속 가로막기로 21-18로 달아났고, 리드폭을 끝까지 이어가며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고질병인 범실이 속출하며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이 2세트에서 기록한 범실 개수는 9개로, 삼성화재(4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3세트 한선수의 서브 범실로 16-16 균형을 맞춘 삼성화재는 신영수의 오픈 공격을 류윤식이 단독 블로킹으로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연속 쳐내기 득점에 힘입어 19-17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파벨 모로즈의 퀵오픈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곧바로 서브 범실이 나왔다.

한숨을 돌린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서브 에이스 2개, 고준용의 가로막기로 23-18로 달아나며 내리 두 세트를 따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 21-22 접전을 이어간 삼성화재는 이선규가 상대 중앙 속공을 가로막아 균형을 맞췄다. 23-24에서는 그로저의 후위 강타로 듀스를 만들었다.

26-27에서 모로즈의 네트 터치 범실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삼성화재는 곧바로 류윤식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어 승기를 잡았다.

또 한 번 류윤식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린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천금과 같은 가로막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2만25득점)은 이날 63점을 추가, 삼성화재에 이어 팀 역대 두 번째로 2만 득점을 달성했다.

이어 같은 곳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KGC인삼공사가 갈 길 바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19 25-22)으로 완파하고 올 시즌 두 번째 연승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7승 20패)는 비록 최하위지만 흥국생명전 첫 승을 올리고 자존심을 살렸다. 이에 반해 4위 GS칼텍스(승점 39)에 승점 2점 차로 간발의 3위를 지키는 흥국생명(승점 41)으로서는 더 달아날 기회를 놓친 뼈아픈 패배였다.

KGC인삼공사는 헤일리 스펠만(29점)-이연주(11점) 쌍포가 제 몫을 다하며 이재영(14점) 홀로 버틴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이 버틴 수비진도 특유의 끈끈함을 과시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만 접전을 이어갔을 뿐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흥국생명의 교체 외국인 선수 알렉시스 올가드는 3점에 공격 성공률은 25%에 그쳤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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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박예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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