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대구 현역 의원, 독자 행보길 걷나

공천 탈락 대구 현역 의원, 독자 행보길 걷나

기사승인 2016-03-14 23:26:55

"[쿠키뉴스=최재용 기자] 새누리당 4.13총선 공천의 최대 관심지역인 대구에서 현역 의원이 4명이 전격 컷오프(공천탈락)되면서 이들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또한 발표가 미뤄진 6곳 중에서 대구 비박계 현역들이 또다시 공천에서 탈락할 지도 관심사다.

대구의 지역구는 12곳으로 이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이한구(수성갑) 의원과 이종진(달성군) 의원을 제외한 10명의 현역 의원이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14일 새누리당 6차 공천 심사 결과, 비박계 권은희(대구 북갑)·홍지만(대구 달서갑) 의원이 경선 후보에서 원천 배제됐다.

두 의원 대신 북구갑은 이명규, 정태옥, 하춘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고, 달서갑은 곽대훈, 박영석, 홍종호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따라서 진박(眞朴) 후보와 유승민계 및 비박계 의원들간의 대결 구도가 공공연히 형성된 만큼 계파간 갈등으로 번져 향후 정치권에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발표가 미뤄진 6곳에도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비박계로 분류되는 현역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이르면 15일 공천 결과에 따라 그 파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또한 3선 서상기(대구 북구을),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도 컷오프되면서 향후 이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3선을 지내는 동안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고 있어 독자적인 행보에 나설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주호영 의원은 공천 발표 직후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유승민 의원 등 다른 지역구의 최종 공천 결과에 따라 향후 이들의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공천의 ‘하이라이트’인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을’은 이날 공천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gd7@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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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7@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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