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지사 단장으로 T/F팀 구성… 5대 핵심과제 특별관리
[쿠키뉴스=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한반도 허리경제권 육성 등 5대 핵심과제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는 16일 김현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5대 과제 실행전략을 마련하고 내년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5대 과제는 권역별 균형발전, 전통문화 보존과 문화융성, 새마을운동 세계화, 한반도 허리경제권 육성,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구축이다.
도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도청 개청식에 참석해 경북의 5대 발전전략을 언급함으로써 힘을 실어줬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김 도지사가 민선 6기 공약으로 제시한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정부가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한반도 허리 경제권’은 도가 도청이전을 계기로 북위 36도에서 만나는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강원권과 연계해 국토의 새로운 동서 발전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산업경제 분야의 바이오융복합 신산업벨트, 국가미래농생명벨트, 미래형 시스템 반도체 밸리, 문화 ICT융복합 신산업벨트, 국가스포츠산업밸리 구축이 주요 목표다.
또 문화관광 분야의 ‘황금허리 문화루트’, ‘내륙 황금 삼각지대’, ‘태백-소백 레포츠존’, ‘동서 보부상 루트’를 비롯해 광역교통 분야의 ‘한반도 허리 고속도로’도 구상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신청사 개청식 축사에서 “경북도청을 중심으로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을 하나로 잇고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연결하는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활성화시켜 나간다면 사통팔달의 강력한 ‘동서 성장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는 조만간 대전, 충남, 충북, 강원과 협의체를 구성해 경제·문화관광·광역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도청신도시와 세종시를 잇는 고속도로(107㎞)는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드시 반영하겠다는 것이 경북도의 목표다. 이 사업은 2012년 충북·충남과 공동 추진키로 협약한 바 있으며, 현재 국토연구원을 통해 기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도 구체화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고 핵심 선도사업에 내년 정부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문화융성사업과 관련해 대선 공약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와 관련한 발굴 인력을 늘리고 문화재청 산하 추진사업단 확대도 추진한다. ‘2017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에 따른 국비 확보에도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그동안 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던 ‘새마을운동 세계화’와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사업’의 정부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도는 내년에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중앙정부, 구미시 등과 협의를 거쳐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도청이전과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경북발전 전략을 재점검하고, 이를 국가정책과 연결시켜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빠르게 구체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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