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이마트가 중국 넷이즈(NetEase)와 협약해 올해 200억원(1억위안) 상당의 상품을 중국에 수출키로 했다. 이마트 거래상품뿐 아니라 노브랜드 등 PB상품도 함께 들어갈 예정이다.

이마트는 29일 오전 10시, 북경에서 협약식을 갖고 올해 2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상품 규모를 점차적으로 늘려 2018년까지 15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내외 주요 VIP 파트너사 대표들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본 계약을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상품공급 등 상호 협력기반 구축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이후 넷이즈의 해외직구 전문사이트 카올라닷컴(Kaola.com)에 작년 11월부터 시범적으로 상품 공급을 시작하였으며, 올 3월까지 26억원의 누계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수치로만 따지면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0배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 된다.

이번 상품수출 확대제휴로 이마트는 미국 시장에 이어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마트는 현재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마트 고급 식품 브랜드 피코크와 초저가 PL인 노브랜드의 수출 물량을 점차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00만달러였던 올해 수출 목표도 최대 4000만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마트는 2013년 33만달러, 2014년 74만달러에서 지난해 172만달러로 성장했다. 올해는 수출 퀀텀점프의 해로 삼고 4000만달러를 수출 목표로 잡을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마트는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넷이즈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개별 진출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열어주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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