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의회가 독도도서관 건립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의회는 최근 홍진규 의회운영위원장, 이정호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독도도서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는 전국에 독립적인 독도전문도서관이 없으며, 독도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 유형을 넘어 자료 수집과 연구, 전시와 체험 기능을 모두 갖춘 라키비움(Larchiveum, 도서관·자료실·박물관 기능의 통합) 형태로 건립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이정호 독도수호특별위원장은 독도도서관 이용의 접근성과 독도수호의 상징성을 고려한 입지 선정을, 남진복 위원은 독도도서관 건립의 근본목적과 활용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안희영 위원은 건립 장소로 신도청 소재지를 활용할 것을, 정상구 위원은 건립예정인 도립도서관과의 중복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영남대 독도연구소 이태우 연구교수와 최장근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 소장은 독도도서관 건립의 필요성과 건립형태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 건립규모와 입지선정 등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한 검토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독도도서관 건립 연구용역은 지난해 8월 도의회가 개최한 ‘독도수호 정책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진 중이다.
도의회는 앞으로 독도전문도서관 건립 관련 국내외 사례 및 건립의 타당성 분석, 건축계획, 독도도서관 운영계획 등을 수립해 오는 6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