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사관, '호주 크래프트 맥주 마스터클래스' 개최

호주대사관, '호주 크래프트 맥주 마스터클래스' 개최

기사승인 2016-04-08 17:48: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가 지난 7일 JW 메리어트 서울 호텔에서 호주 맥주회사를 소개하는 ‘호주 크래프트 맥주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호주는 고품질의 맥주맥 생산국가다. 맥주맥은 맥주의 원료로 쓰이는 보리를 말하며, 세계 맥주맥 교역량 중 호주 맥주맥은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맥주맥을 생산함에 따라 자연스레 고품질의 호주 수제맥주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2014년 타결된 한-호주 FTA가 3년차에 들어서며 호주맥주 수입 관세가 17.15로 인하됐고 2020년에는 모두 철폐된다.

국내 수입 맥주업체 및 주류업계 종사자, 언론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호주 크래프트 맥주의 세계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빌 패터슨 호주 대사는 환영사에서 “호주의 수제 맥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는 300개 이상의 소형 양조장이 있고 1000개가 넘는 수제맥주가 제조되고 있다”라면서 “다양한 고품질 맥주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호주의 수제맥주가 한국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호주의 대표적인 농업지역으로 알려진 뉴사우스 웨일즈 리베리나에 위치한 ‘오스트렐리언 비어’는 헬레즈 스타일의 라거 수제 맥주 예인다 헬(4.2%)과 호주 스타일의 인디아 페일에일(5.4%)을 선보였다.

예인다 헬(Yenda Hell)은 여과되지 않아 라이트 하면서 부드러운 맛과 동시에 정제된 홉 향과 강렬한 맛이 여운으로 남는다. 특히 새로운 HPA 홉인 빅 시크릿 (Vic secret)은 자몽 향, 파인애플 향과 함께 모던한 호주 맥주의 맛을 완성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인디아 페일에일은 여러 양조장을 거치며 구운 맥아 등 드라이 홉을 첨가하여 풍부한 맛이 일품이며 향긋한 과일, 시트러스 및 베리 홉 등의 매력적인 향을 자랑한다.

‘무 브루(Moo brew)’는 특이한 모양의 병맥주와 호주의 유명한 아티스트 John Kelly의 작품이 담긴 캔맥주로 유명한 양조회사다. 이날 행사장에서 선보인 맥주는 무 브루 필스너(5%)와 무 브루 페일에일(4.9%)이다. 필스너 맥주가 오직 체코 플젠에서만 만들어진다는 편견을 깨고 클래식 라거를 재해석한 무 브루 필스너는 산뜻하고 노블한 홉 향이 특징이다.

깨끗하게 여과되어 헤이즈 없이 부드러운 하얀 거품을 가지고 있으며 중간 레벨의 탄산으로 신선한 맛을 자랑한다. 무브루 페일에일은 진한 호박색에 탁한 빛깔을 띄는 미국 스타일의 페일에일로 캐스캐이드 꽃으로 그윽한 향과 패션푸르츠, 라이치, 그레이프푸르츠의 과일 맛이 입안을 즐겁게 한다.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맥주 양조업체인 ‘쿠퍼스 브루어리’는 강렬한 맛을 가진 스트롱에일 스타일의 쿠퍼스 2015 빈티지 에일(7.5%)과 다크한 질감의 쿠퍼스 베스트 엑스트라 스타우트(6.3%)를 소개했다.

1910년부터 제조되어 온 쿠퍼스만의 에일 효모를 사용한 쿠퍼스 2015 빈티지 에일은 향긋한 과일 향을 선사하며 올해의 빈티지 가운데 멜바(Melba) 홉은 시트러스 향을 머금고 있다. 6개월~1년 후 음용 시 더욱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포도, 견과류, 초콜릿과 블랙커피를 혼합한 색다른 맛이 일품인 쿠퍼스 베스트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프라이드 오브 링우드(pride of ringwood) 홉과 쿠퍼스만의 방식으로 구워진 맥아를 사용해 쌉싸름함 뒤에 남는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다.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 브렛 쿠퍼 대표는 “호주에는 혁신적인 수제 맥주 양조자들이 많고, 이들은 고품질의 원료를 사용해 순도 높은 맥주 맛을 만들어 낸다”라면서 “이번 호주 크래프트 맥주 마스터클래스는 한국의 맥주 소비자들에게 호주 맥주만이 지니고 있는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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