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고마워' 공기청정기 판매량, 날개 달고 고공행진

'미세먼지 고마워' 공기청정기 판매량, 날개 달고 고공행진

기사승인 2016-04-20 05:00:55
"왼쪽부터 코웨이 IoCare

LG 퓨리케어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미세먼지가 부쩍 많아지고 있는 요즈음 공기청정기가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황사와 스모그에도 실려오면서 연중 내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전자·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2014년 3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에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지난해 70만대 수준이었던 국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올해 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주요 가전 유통업체의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전년 대비 판매신장률은 30% 성장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도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의 판매 수량이 전년 3월 대비 14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G마켓에서도 올해 1~3분기 공기청정기 판매 수량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명성호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바이어는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깨끗한 공기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늘고 있어 공기청정기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최근 가습 기능이 추가되거나 IoT 기술이 들어간 제품이 출시되며 다양하게 진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시장이 커지면서 코웨이와 삼성, LG 등 가전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던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기존 업체뿐 아니라 외산 업체들도 속속 속도를 붙이고 있다.

전통의 강자들은 공기청정기의 매출 선전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웨이는 ‘듀얼파워 공기청정기IoCare’의 선전으로 지난 1분기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약 20% 증가했고, 월 기준으로는 지난 3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월 대비 40% 증가했다.

삼성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도 지난 1월말 출시한 지 70일만인 3월말 국내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모델인 블루스카이7000시리즈와 블루스카이5000 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LG도 3월 중순에 내놓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가 올해 초부터 2월 말까지 2배 성장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밥솥이나 정수기 등 소형가전 업체들도 점차 뛰어들고 있다. 쿠쿠전자도 공기청정기 모델 인앤아웃 에어 등을 홈쇼핑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청호나이스도 휘바람 IV 제품을 내놓으며 동참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산 공기청정기의 추격도 무섭다. 다이슨은 공기청정도 되면서 선풍기도 되는 공기청정 선풍기를 내놓았다. 바람 없는 다이슨 퓨어 쿨링크는 붕규산 유리섬유 헤파 기술로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99.95% 정화한다. IoT 시스템을 적용해 와이파이가 연결돼 있으면 공기의 질을 체크하고 정화된 공기를 고르게 퍼질 수 있게 했다.

테팔도 올해 3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포름알데히드를 영구 제거해주는 나노캡처 기술이 탑재된 테팔 인텐스 퓨어 에어를 선보인다. 4단계 공기청정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 등을 99.97% 제거해준다. 후버도 지난해 말 듀얼 맥스 프로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공기청정기 프리 필터를 통과한 먼지가 정전 필터와 탈취 필터를 거쳐 미세 먼지를 정화한 뒤 공기를 배출하는 3단계 공기 청정단계로 작동된다.

샤오미도 공기청정기를 선보인다. 미에어2는 새로워진 공기 순환 시스템, 360도 3겹 필터의 정화 기능, 실내 공간 면적에 따른 정화량 조절 기능,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니터링 기능 등을 탑재했다. kuh@kukinews.om

[쿠키영상] '치어리더 변신' 트와이스, 티저 이미지 공개에 "흥하자" 누리꾼 기대감 후끈

[쿠키영상] '세계 신기록?' 8미터 길이의 거대한 비단뱀 포획

[쿠키영상] '바다의 고질라?' 바닷속을 헤엄치며 해조류 먹는 마린 이구아나

구현화 기자
kuh@kukinews.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