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주 옥시 이사진 소환키로

검찰, 내주 옥시 이사진 소환키로

기사승인 2016-04-21 16:19: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이 주요 증거 확보 작업을 완료하고 다음 주부터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주요 이사진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키로 방침을 정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최근 수사팀은 질병과 관련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를 열어 가습기 살균제가 임산부와 영유아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해 지난 2011년 질병관리본부의 동물실험 결과가 객관성이 입증된다고 만장일치로 결론내렸다. 그동안 옥시 측은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을 두고 질병관리본부의 실험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채 자체 실험결과를 토대로 반박해왔다.

검찰은 옥시 이사회 임원 등 주요 의사결정자들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검찰수사는 2001년 동물 실험을 생략한 경위와 2011년 대규모 피해자 발생 후 옥시 측의 증거인멸 행위 등 크게 두 갈래로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위법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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