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마을운동을 국민정신운동으로”

경북도, “새마을운동을 국민정신운동으로”

기사승인 2016-04-22 15:11:55
"새마을의 날 기념식. <사진=경상북도>"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22일 도청 동락관에서 새마을운동 제창 46주년을 맞아 ‘새마을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권영세 안동시장, 이승율 청도군수, 장대진 도의회 의장, 신재학 도 새마을회장, 새마을지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해 온 30년 이상 장기근속 새마을지도자 14명에게 기념장을, 새마을운동에 기여한 일선 새마을지도자 46명에게 도지사 및 도 새마을회장 표창을 수여했다.

행사에는 지난 19일부터 도 새마을현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 중인 오마르 삼바 바(44) 세네갈 대통령실 차관보를 비롯한 세네갈 고위공직자로 구성된 연수단도 참석했다.

이들 세네갈 공무원 연수단은 새마을운동 기본이해와 추진전략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도의 새마을운동 현장, 농업기술원, 영농기계 지역기업 등을 방문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13년 4월 도 새마을운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함으로써 새마을운동 관련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뒷받침을 강화해 왔다.

또 같은 해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통한 저개발국의 빈곤퇴치에 기여하고자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출범시켜 새마을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아울러 도는 새마을주간을 지정해 각 시·군별로 새마을의 날 기념식 및 새마을기 달기, 국토대청결운동, 새마을지도자 체육행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는 새마을세계화 10년간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되돌아보고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 11개 나라 30곳인 시범마을을 15개 나라 42곳으로 늘려 저개발국 농촌개발에 나서고 도내 18개 시·군이 도 새마을시범마을조성사업에 참여토록 했다.

이에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최초로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한다.

세네갈에는 선진농업기술전수를 위한 농업전문가파견과 영농기계화시범단지조성을 통해 농업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지 새마을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새마을연구소도 추가로 만든다. 지난해 9월 아시아 거점으로 인도네시아에 개소한 새마을연구센터와 11월 서아프리카 세네갈연구센터에 이어 올해 베트남과 동아프리카, 내년 중남미에 거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새마을세계화사업의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새마을국제포럼도 개최한다. 동아프리카, 서아프리카, 아시아권역으로 나눠 3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내부역량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간다.

영남대학교 새마을정책대학원에서 개발도상국의 차기 지도자가 될 한국 내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전수를 위해 새마을정책대학원을 운영 중이다.

경운대학교는 새마을아카데미를 통해 수원국 마을주민, 지방 및 중앙정부 관리를 대상으로 의식교육을 시행하는 등 현장 지도자 훈련을 맡아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앞으로 UN, OECD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새마을운동이 지구촌 빈곤퇴치의 중심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세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재평가해 새마을운동을 국민정신운동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마을 발상지인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가 모범적인 국제개발협력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마을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가꾸기운동’을 제창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여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1년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을 개정 후 매년 4월 22일 새마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shine@kuki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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