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경상북도의회 이상구 의원(포항, 문화환경위원회)은 22일 제2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학생 수 급감으로 인한 도내 농어촌 학교 통폐합 지원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폐교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개발을 경북도교육청에 요구 했다.
이 의원은 “최근 5년간 경북도내 학교 통폐합 지원금으로 총 50개교에 1260억 4300여만원이 지원됐으며, 2016년 집행된 금액만도 524억 2500여만원에 달한다”며 “2016년에 지원된 금액 중 교육시설과 교육환경개선에 65.3%(총 342억 4200여만원)을 집행한 반면 폐교학교 학생들의 복지 및 통학 지원에는 3.7%(19억 7700여만원)만이 집행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12~2015년 도내 폐교학교 44개교 중 폐교당시 통합한 학교 중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학교가 28개교로 전체의 63.6%에 달하고 있어 통합학교 역시 수년 내 폐교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학교 통폐합의 근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계획과 효율적인 집행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불과 몇 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단편적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어 “도내 적정규모학교 육성계획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함께 통폐합 지원금의 적정사용을 위한 치밀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도교육청에 요구 했다.
한편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0일 기준 전국의 미활용 폐교는 총 406곳으로 이 가운데 경북은 45곳으로 전체 19%에 달한다. gd7@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