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 오늘 검찰 소환조사...고의성 밝힐까

[가습기 살균제 사건]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 오늘 검찰 소환조사...고의성 밝힐까

기사승인 2016-04-25 09:27: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가습기 살균제 특별 수사팀은 이번 주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을 불러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알고도 가습기 살균제를 계속 시판했는지 고의성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25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991년부터 2004년까지 근무했던 신현우 옥시 전 대표이사 등 핵심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신 전 대표 등 옥시 전현직 경영진을 불러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의 위험성을 인지한 사정과 인체 위험성을 알게된 뒤 회사 차원에서 내린 조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옥시 인사담당 임원을 처음 조사한 이후 지난 21일 민원담당 직원 2명, 지난 22일 마케팅 담당 전현직 직원 3명을 조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피해자 측을 중심으로 보상과 관련한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 내 피해자들과 만나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에서 규탄대회와 임시총회를 열고 가해 기업에 집단소송을 실시할 것을 발표하며 국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특별법을 제정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의 강찬호 공동대표는 "가습기 살균제는 안방 안의 세월호 사건"이라며 "지금까지 제대로 된 법안이 없어 피해 회복이 탄력을 받지 못한 만큼 이번 국회가 피해자 대책과 진상 조사, 재발 방지 등을 담은 특별법을 꼭 통과시켜 달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옥시, 롯데, 홈플러스 등 가해 기업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피해판정 1,2등급은 5000만원, 3,4등급은 3000만원으로 청구 금액을 일괄 적용키로 했다.

그동안 피해가 경미해 보상에서 제외됐던 3~4 등급 피해자들까지 보상받는 것으로 방침을 정하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예정이다.

앞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피해자 보상안을 내놓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3명과 관련한 소송에서 법원의 합의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의신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는 "조정안에 대한 합의 기한까지 보상 기준을 수립하는 것이 어려워 우선 이의 신청을 하게 됐다"며 "조정 금액이 많거나 피해 회복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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