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면세점 추가 허용에 면세업계 '희비'

정부 면세점 추가 허용에 면세업계 '희비'

기사승인 2016-04-29 18:13:55
롯데월드타워면세점.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정부의 면세점 추가 허용 방안에 대해 면세점 사업자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정부의 발표로 신규 사업자로 지원할 수 있는 이들은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고, 기존 면세점 특허를 취득한 사업자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관세청은 이날 서울에 대기업 3곳, 중견중소기업 1곳에 시내면세점 특허를 추가로 내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서울 시내 면세점은 9곳에서 1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아울러 부산과 강원에도 시내면세점이 추가된다.

지난해 면세점 특허 연장에 실패한 롯데월드타워면세점과 SK워커힐면세점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 면세점은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면세점 사업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던 현대백화점도 재기의 기회를 노리게 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고심 끝에 나온 정책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이제 신규 특허를 추가하기로 결정한 만큼 특허공고가 하루빨리 이뤄져 6월말 예정된 월드타워점 폐점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도 “부가 관광산업 활성화와 투자 및 고용 창출을 위해,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를 발급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며 “워커힐면세점이 지속될 수 있다면 한국관광산업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특허를 받았던 이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정부의 방침대로라면 면세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신규 면세점이 자리 잡기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자사 면세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작년에 문을 열었거나 올해 문을 열 신규 사업자(5개사)들이 아직 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시 신규 특허가 허용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빠른 시일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도 “면세점 추가 허용으로 브랜드 및 관광객 유치경쟁 등 나날이 어려워지는 면세점 사업환경과 기존 신규면세점 5개사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변화된 면세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에 이견은 없지만 신규사업자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시행 이전에 충분한 시간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면서 “당분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 관계자도 “정부의 결정이 아쉽지만 두타 면세점의 성공적 오픈과 조기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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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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