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문제행동, 강압적 훈육 환경에서 기인”

“아이 문제행동, 강압적 훈육 환경에서 기인”

기사승인 2016-05-09 11:20:55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아동의 공격적 성향이나 과잉행동은 강압적 훈육 환경에서 기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아동학계에 따르면 대전대 아동교육상담학과 최선녀 겸임교수와 문영경 교수는 최근 한국영아보육학회지에 실린 ‘유아의 일상적 스트레스와 부모의 훈육 방식이 유아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성별에 따른 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논문에 따르면 3∼5세 유아와 이들의 부모 360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분석을 실시한 결과, 남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은 아버지의 체벌이나 복종 강요 등 처벌 훈육 방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해 교수진은 “아버지는 남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방임적 훈육을 하고, 내재화 문제행동은 억제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어머니의 훈육 방식은 남아의 문제행동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면 여아가 외현화 문제행동을 하는 데는 어머니의 강압적 훈육이 불안·좌절감 경험 스트레스 다음으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에게는 아버지, 여아에게는 어머니의 훈육 방식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자신과 같은 성을 지닌 부모의 특성을 따라 하기 때문이라고 논문은 분석했다.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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