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산=최재용 기자]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는 10~11일 제9회 창파(滄波)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중일 3국을 비롯해 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과 미국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공동체 특수교육 번영을 위한 협력·장애인 고등교육’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날 오전에는 아시아 특수교육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강창욱·강남대), 일본(임용재, 히로노부 시모다·군마대), 베트남(Nguyen Thi Cam Huong·하노이대)의 전문가가 각국의 특수교육 실태와 협력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오후에는 박경옥 교수(초등특수교육과)의 사회로 ‘장애인 고등교육’에 대해 중국(맹덩(Meng Deng)·베이징사범대), 대만(왕신이(Hsin Yi, Wang)·대만사범대)의 연구자가 각국 현황을 발표했다. 또 미국 컨커디아위스콘신대(Concordia University Wisconsin)의 번즈(Carol J. Burns)와 루티에(Wanda J. Routier) 교수가 지적장애학생을 위한 고등교육 전환기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홍정숙 교수(특수교육과)가 좌장을 맡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11일에는 대구대 박사과정 대학원생 및 초·중·특수학교 교사 등 젊은 연구자들에게 자유롭게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효신 교수(유아특수교육과)가 좌장을 맡아 2일차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이틀에 걸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대구대 한국특수교육문제연구소 김용욱 소장(특수교육과 교수)은 “이제는 특수교육 분야에서도 한국이 다른 아시아 개발도상국에게 도움을 줘야 할 때”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특수교육 선·후진국의 실정을 함께 알아보고 앞으로 대구대학교가 아시아 특수교육 협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파 국제학술제는 대구대 초대 총장을 역임한 고(故) 창파(滄波) 이태영 박사의 특수교육에 대한 큰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2008년부터 열려 특수교육의 국제적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는 대표적인 학술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d7@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