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영주=김희정 기자] 초 고령화 지역인 영주시 영주동 구성마을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
2014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선도사업지구로 선정된 구성마을권역의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도시재생대학, 사회적 경제 기초 및 심화교육 등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
이후 ‘할매묵공장’과 ‘할배목공소’ 등 도시재생을 위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도시재생사업 홍보에도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14일 구성공원에서 묵 시식회와 프리마켓을 열었으며, 지난달에는 영주시청, 주민센터, 소방서, 파출소 등을 돌며 ‘할매묵공장’에서 생산한 묵 시식회를 가졌다.
5월 6~10일까지 열린 선비문화축제에서도 묵 시식회를 열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정관을 만들어 도시재생사업 추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회 및 주기적인 회의를 개최하는 등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구성마을 도시재생운영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지역 공공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시식회를 열어 구성마을 도시재생사업 홍보하고 ‘할매묵공장’을 알릴 예정이다.
영주시는 구성마을 주민들의 노력에 부응해 다양한 주민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구성마을 도시재생사업 운영위원회를 사회적 기업으로 만들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도시재생은 외형적인 환경 변화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참여와 노력, 열정에 의해 경기도 살고 주민들이 함께 행복한 매력적인 터전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구성마을이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성마을은 영주시내 도심 전망대 역할을 하는 구성공원을 중심으로 생겨난 마을이다.
주민 중 홀몸노인이 73.9%를 차지하며 무소득비율이 35%에 이르는 초 고령화 지역으로 주거환경과 생계기반이 바탕이 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15년 도시재생 선도지역 추진실적에 대한 중앙부처 평가에서 매우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