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보건복지부가 올해 6월부터 만 11~12세 여아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HPV) 예방 백신을 무료 접종한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임상종양학회가 청소년기 남녀 모두에게 인유두종바이러스(HPV)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권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11일 미국임상종양학회가 암학회지에 기고한 논문(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Statement: Human Papillomavirus Vaccination for Cancer Prevention)에 따르면, 연간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암의 10% 이상이 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발병과 관련있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B형 간염 바이러스(HBV), C형 간염 바이러스(HCV), 에프스테인-바 바이러스(EBV)다.
이 중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연간 60만 명에게 암이 발병했으며, B형 간염 바이러스로는 38만 명, C형 간염 바이러스로는 22만 명, 에프스타인-바 바이러스로는 11만 명에게 암이 발병했다.
특히 성별에 있어서도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남녀 상관없이 암을 유발했다. 구강인두암 원인의 60% 정도를 차지했으며, 항문암 원인의 91%, 질암의 75%, 외음부암의 69%, 음경암의 63%가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한 것으로 지목됐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통해 발병하는 구강인두암은 남성에게서 3~5배가 많다. 이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의 근절이 남성에게도 필요하다는 사실과 함께 성별과 관련 없이 백신접종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아청소년과 신지원 과장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백신은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음경암, 구강암, 인두암, 항문암 및 생식기 사마귀와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의 발생을 예방해준다”며 “ HPV에 의한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및 항문 상피 내 종양 예방을 위해 우리나라도
9~26세 사이 남성에게 접종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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