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채널장벽 무너졌다...오프라인-온라인 넘나드는 ‘무한경쟁’ 시대

유통 채널장벽 무너졌다...오프라인-온라인 넘나드는 ‘무한경쟁’ 시대

기사승인 2016-05-19 05:00:56
이달 10일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 위치한 롯데홈쇼핑 오프라인 매장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유통업계에 채널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으로 지평을 넓히고, 온라인몰은 오프라인으로 뻗어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마트는 온라인몰 확장에 열을 올리고, 홈쇼핑과 온라인몰은 거꾸로 O2O 서비스를 늘리며 오프라인 매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와 신세계는 온라인몰 확장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는 최근 엘롯데, 롯데마트 등의 온라인 홈페이지 관리를 롯데닷컴으로 일원화했다. 롯데닷컴은 20대~3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온라인 이벤트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가격의 끝’ 물품할인 행사를 통해 소셜커머스와 최저가 승부로 맞붙어 온라인으로 발길을 돌리는 주부들을 끌어당겼다. SSG닷컴과 이마트몰 등을 함께 관리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들은 더 이상 고객을 백화점 건물 안에서 기다리지 않고 밖으로 나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출장세일을 크게 열었고 현대백화점도 경마공원 등에서 출장세일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벚꽃축제 기간에 과천 렛츠런파크에서 출장세일을 진행했고 5월에는 서울 학여울 SETEC 전시관에서 7일간 진행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한화갤러리아 면세점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벚꽃축제 기간 동안 나와서 홍보하고 고객을 맞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장에서 고객을 맞으면서 새로운 접점을 개발할 수 있어 좋다”며 “출장세일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도 오프라인 매장을 속속 열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홈쇼핑은 동대문과 송도아울렛에 현대홈쇼핑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상품을 보고 구매하기도 할 수 있도록 해놓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롯데월드타워 잠실 지하상가와 이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3곳에 매장을 열었다. 잠실은 체험형 공간을 표방해 쇼룸 형태로 꾸며 현금결제는 안 된다. 대신 키오스크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앱으로 주문할 수 있다. 이천과 파주 아울렛에는 보통 매장과 같은 형태로 매장을 운영한다. 매장 오픈 첫 날 쇼호스트가 직접 상품을 소개하는 이색 이벤트도 펼쳐졌다. CJ홈쇼핑도 AK플라자 수원점과 연계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TV 매체를 통해서만 만나다 보니 소비자와의 접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몰은 최근 O2O 서비스를 강화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고 있는 추세다. G마켓은 지난달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전동휠 페스티벌’을 열고 인기 전동휠 무료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없는 온라인몰의 한계를 깨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제품 체험 행사를 열면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것이다.

옥션도 지난 3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육아박람회에서 육아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홍보부스로 여는 등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을 늘려 가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고른 음향기기를 옥션과 연계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론칭했다.

옥션과 G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은 이미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몰을 입점시켜 고객의 쇼핑 편리성을 돕고 있다. 11번가는 이마트몰 등 주요 마트채널뿐 아니라 티몬 등 소셜커머스도 입점시키는 등 채널 간 장벽을 넘나들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는 이들이 백화점이나 마트 온라인몰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로 간 입점이 활발해지고 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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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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