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 “송기창, 대작(代作) 그림 조영남 이름 빌려 팔았다”

K씨 “송기창, 대작(代作) 그림 조영남 이름 빌려 팔았다”

기사승인 2016-05-20 15:31:59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조영남이 그린 그림”이라는 말을 믿고 송기창 작가로부터 200만원에 2점의 그림을 구입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말이 사실일 경우 조영남의 그림을 대작(代作)했다며 폭로한 송 작가가 역으로 대작한 그림을 조영남의 이름을 빌려 되팔고 있었던 셈이 된다.

CBS 인터뷰에 따르면 과거 서울 성수동에서 송기창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는 K씨는 “2010년 조영남의 화투 그림을 구입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사기 당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K씨는 송 작가가 2010년 무렵 서울 성수동에서 거주할 당시, 생활이 어려웠던 송씨를 금전적으로 많이 도와주었다고 한다. 당시 송씨의 예명이 ‘카이’였던 것까지 기억한 K씨는 “송씨에게 생활비로 100만원 정도를 빌려줬었는데, 어느 날 ‘조영남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며 화투 그림 한 점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후 K씨는 돈이 될 수 있으니 한 점을 더 구입하라는 권유를 받았는데, 그림에는 조영남의 싸인과 낙관이 찍혀 있어 믿고 추가 구입을 했다고 전했다.

K씨는 200만원을 주고 2000년과 2004년에 그려진 작품 두 점을 구입했다며, “조영남과 이를 대작(代作)한 송기창에게 모두 사기를 당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K는 “송씨가 조영남씨와 그림 작업을 같이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면서도, “대작을 한 그림이라면 결과적으로 두 사람한테 사기를 당한 셈이다. 어떻게든 환불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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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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