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와 포스텍이 임산버섯을 이용한 대사성질환 신약을 개발한다.
도와 포스텍은 이를 위해 20일 포스텍 대회의실에서 경북도내 버섯을 원료로 전량 공급하고 바이오 벤처기업인 ㈜노바셀 테크놀로지에 신약개발 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버섯을 이용한 신약 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해 왔다.
소화관에서의 지질 흡수를 차단함으로써 대사성 질환을 예방 및 개선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국내에 자생하는 버섯 292종을 분석해 대사성질환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함유한 버섯 17종에서 7종의 신물질을 추출해 특허등록을 했고, 현재 23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협약에 따라 도와 포스텍은 초기 선급기술료, 기술이전료 등 7억5천만원을 확보하고 상용화 이후에는 매년 일정 부분 로열티도 받는다.
또 제품 생산에 필요한 버섯원료의 60~100%를 경북도내 농가에서 우선 공급하게 돼 버섯 재배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도는 이번 기술이전과 함께 그동안 포스텍과 다년간 추진한 연구 성과가 결실을 보게 되면 지자체가 주도한 연구개발사업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제는 산림에서도 첨단기술을 융합한 고부가가치의 바이오산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재배농가의 획기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신물질을 함유한 버섯류의 재배방법과 신품종 육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