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경북 상주 읍면동 책임자 등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 상주시 소재 모 사찰에 150만원 상당의 냉장고 1대를 제공한 것을 비롯해 추석과 설 명절, 새누리당 경선 전인 2월 중순께 읍면동 책임자 B씨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3회에 걸쳐 100만원씩 300만원을 준 혐의다.
또 A씨는 당내 경선 여론조사를 앞둔 지난 2월 중순께 C씨에게 김 의원의 지지를 부탁하는 전화를 해달라며 300만원을 건넸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며 전 경북도의원 D씨(57)로부터 1인당 50만원을 받은 상주 읍면동 책임자 10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금품을 살포하는 과정에 김 의원이 관여했는지 여부와 돈 출처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
한편 A씨가 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는다면 김종태 의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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