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中 한류 중심 후난성과 협력 강화

경북도, 中 한류 중심 후난성과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16-05-23 17:18:55
"자매결연 의향서 체결식. <사진=경상북도>"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영화 ‘아바타’ 촬영지로 유명한 장가계의 고장이자 중국 한류의 중심지인 후난성(湖南省)과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간다.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23일 후난성을 방문해 경제·무역, 문화·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또 양 도·성의 관련부서 책임자가 상호 방문키로 했다.


그동안 도와 후난성은 민·관을 통해 교류를 이어오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참여와 양 지역 의회 간의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 등으로 협력을 강화해왔다.

후난성은 초대 국가주석인 모택동(마오쩌둥)의 고향으로 중부 내륙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후난TV가 방영한 드라마 ‘대장금’이 큰 인기를 얻은 후 중국 내 한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아울러 포항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동북아자치단체연합의 회원단체로 내년부터 의장단체의 역할도 맡게 된다.

후난성의 샹리리(向力力) 비서장(부성장급)은 “후난성은 중국 중부내륙의 거점지역으로 사통 발달한 교통을 기반으로 중국 동서·도농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는 도청이전을 계기로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경북과 크게 닮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도는 이번 자매결연 의향서 체결로 인해 양 지역의 돈독한 관계 형성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후난성이 한류 바람이 불고 있는 중국 내륙지역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병윤 부지사는 “후난성은 후난TV에서 한국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의료·화장품·패션 등 한류에 상당히 우호적이다”며 “앞으로 도의 문화콘텐츠뿐 아니라 경제·통상, 관광 등으로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대(對)중국 진출을 선점하고 한중FTA 체결에 대응해 육상실크로드의 중심지역인 닝샤회족자치구와 산시성, 환동해 북방진출의 거점인 지린성, 중원 인문문화의 중심인 허난성 등과 우호·자매관계를 맺고 있다. shine@kuki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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