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울릉도 전역에 천연암반 용천수를 수돗물로 공급한다.
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울릉도 통합상수도 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울릉군 북면 추산리의 천연 용천샘물을 주민들이 수돗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단계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사업비 270억원을 들여 현포·태하·구암지역의 주민 2900여 명에게 우선 공급하고 관광객의 식수난을 해소한다.
2단계로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올해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0년까지 공사를 완공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천연암반 용천수를 4계절 내내 상수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울릉군은 상수도관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지방상수도, 마을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로 수돗물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하천 유지수가 부족한 갈수기와 관광객이 증가하는 여름철 수돗물 부족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와 함께 도는 울릉도 앞바다를 오염시키는 생활하수 처리를 위해 국비 938억원을 확보, 현재 나리 마을에 1곳뿐인 공공하수처리장을 2025년까지 6곳에 추가로 짓는다.
올해 사업비 316억원으로 남양(220t/일), 천부(430t/일), 태하(160t/일) 공공하수처리장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를 한 뒤 내년부터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2025년까지 도동(1700t/일), 저동(1600t/일), 천부(430t/일)에 3개의 하수처리장을 신설한다.
경북도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관광 휴양지인 울릉도의 이미지에 맞는 상하수도 시설을 조속히 마무리 해 주민불편해소와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