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큰 ‘웅녀마늘’ 대규모 재배 파란불

4배 큰 ‘웅녀마늘’ 대규모 재배 파란불

기사승인 2016-06-10 16:03:55
"웅녀마늘 자구. <사진=경상북도>"

[쿠키뉴스 군위=김희정 기자] 일반 마늘에 비해 크기가 4배가량 큰 ‘웅녀마늘’의 대규모 재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0일 군위군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웅녀마늘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자구증식 연구결과’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토종마늘인 ‘웅녀마늘’은 군위군에서 6차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웅녀마늘은 마늘쪽이 3~4개로 수량이 적어 재배면적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3300㎡(1000평) 기준으로 수확된 마늘 전부를 씨앗으로 사용해도 9917㎡(3000평) 정도 밖에 심을 수 없었다.

이에 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에서는 군위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웅녀마늘에 발생하는 자구를 이용한 종구증식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토종마늘 재배 시 뿌리에 15~20개가량 붙어 나오는 자구를 씨앗으로 사용할 수 있어 그 해에 수확한 마늘쪽은 전부 판매, 가공에 사용가능하다.

또 증식률이 15∼20배 정도로 높기 때문에 재배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득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자구의 증식률을 최대한 높이고 군위군과 협력해 생산단지 조성, 흑마늘 등 가공기술을 개발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m
shine@kuki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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