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산=김희정 기자]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10일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이색적으로 20분 동안만 공연하는 ‘리어’ 연극 워크숍을 개최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희곡 리어왕을 각 팀별로 해석을 달리해 표현하는 워크숍이다. 리어의 욕망과 몰락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해석한 4개 팀의 4개 작품이 공연됐다.
연극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신체, 이미지, 놀이, 오브제를 활용해 고전희곡인 리어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공연은 7시 59분 20초에 무대에 올랐는데, 완성된 의미의 정각공연이 아닌, 실험과 도전정신이 깃든 작품이라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공연 후에는 참여 전공학생들과 관객들이 배우신체, 이미지, 무대 공간, 극적형식, 연극실험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건표 학과장은 “연극전공학생들이 인물의 대사 외에 무수한 연극적 재료들을 통해 극적 언어로 전환시킬 수 있는 실험적인 무대언어를 찾아가는 워크숍 이었다”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