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산물, 세계 입맛 잡고 수출 ‘훨훨’

경북 수산물, 세계 입맛 잡고 수출 ‘훨훨’

기사승인 2016-06-13 16:00:55
"러시아와 중국 등에 조미김을 수출하고 있는 한미래식품. <사진=경상북도>"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수산물 6차 산업화를 통해 수출 소득을 높이고 있다.

도는 올해 수산가공식품의 수출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10월 1000만 달러(120억원) 상당의 ㈜한미래식품 조미김을 중국에 수출했다.

또 최근 조미오징어와 게장 등 1100만 달러(132억원)를 추가 계약했다. 한미래식품이 러시아 메트로대형매장에 조미김 300만 달러, 중국 난퉁에 조미오징어 450만 달러를 수출한다.

㈜펭귄은 중국 상해복첨무역유한공사를 통해 중국 베이징 롯데마트에 조미김 250만 달러, 게장, 전복장, 새우장 100만 달러를 계약해 7월초 선적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북 수산물 수출은 7800만 달러로 농수산물 전체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 들어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중국, 러시아, 벨기에, 미국 순이며, 최근에는 미국에 대한 수출규모가 점차 늘어나 지난 4월말 기준 수출액 56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만 달러와 비교하면 40%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주력 상품은 게살, 참치, 조미김이며, 특히 게살 3200만 달러, 참치 2700만 달러 등으로 농수산물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은 수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문을 여는 상하이 수산물 홍보관에 경북 수산물 시식코너를 마련해 제품홍보와 중국인 입맛에 적합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중국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미국 디즈니브랜드사의 상표를 부착하는 OEM 방식을 체결해 제품의 신뢰도와 마케팅 효과도 높일 방침이다.

오는 11월 칭다오에서 개최하는 중국국제어업박람회에도 도내 수산물 가공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아울러 해양수산부의 2016년 수산산업 창업·투자지원사업에도 선정돼 3년간 6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수산산업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 서원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세계 및 국내 경제성장 둔화, FTA 체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 수산물 가공식품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동해안의 청정 수산자원을 고부가가치화 해 도의 수출 수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경북 스타품목 개발,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국가 다변화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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