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블루베리는 완전히 익은 후 수확해야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기능성 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는 13일 스파르탄, 브리지타 등 8개 품종 대상 블루베리 수확적기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블루베리 수확 시기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크고 같은 나무에서 여러 번 수확한다.
농가에서는 품질과 수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과실껍질(과피)의 색깔변화를 눈으로 판단해 수확하고 있는 실정이다.
블루베리는 완숙기를 전후해 과실의 품질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해서는 수확적기의 판단이 꼭 필요하다.
이에 유기농업연구소는 고품질 블루베리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과실 당도와 경도, 안토시아닌 함량 그리고 과실크기 등이 최고로 증가하는 시기를 밝혀냈다.
수확 적기는 과실 껍질색이 전체적으로 진푸른색으로 변하고 과실 꼭지의 붉은 색이 없어지는 완숙기(7단계)에 바로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유기농업연구소는 블루베리 과실의 성숙 정도에 따른 품질변화 자료를 재배농가에 제공하기 위해 종합적인 활용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배수곤 유기농업연구소장은 “블루베리 과실은 성숙하면서 완숙기까지 당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신맛인 산도는 감소돼 소비자의 기호도가 완숙기에 가장 높았다”며 “기능성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도 성숙되면서 급격히 증가해 완숙기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