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지지도 반기문에 0.1%p 앞선 1위… ‘군소주자’는 동반 상승

문재인, 대선지지도 반기문에 0.1%p 앞선 1위… ‘군소주자’는 동반 상승

기사승인 2016-06-16 11:21:55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오세훈, 박원순, 이재명 등 ‘군소주자’들이 회복세를 보이며 반기문 총장,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동반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반 총장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문 전 대표가 반 총장을 역전했다. 
리얼미터 6월 3주차 주중집계(무선 6: 유선 4 비율, 전국 1,528명 조사)에서 네팔 외유 중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22.4%를 기록했으나 반기문 총장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반 총장에 0.1%p 초박빙의 차이로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으로는 네팔 출국 당일인 13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1%p 하락한 21.0%를 기록했으나, 14일(화)에는 22.7%로 오른 데 이어, 15일(수)에도 24.5%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경기·인천(▼9.5%p, 32.3%→22.8%)과 대전·충청·세종(▼7.2%p, 24.3%→17.1%), 40대(▼4.1%p, 34.1%→30.0%)와 60대 이상(▼2.5%p, 9.9%→7.4%), 보수층(▼4.0%p, 11.2%→7.2%)에서 상당폭 하락했으나, 서울(▲4.3%p, 24.2%→28.5%)과 대구·경북(▲6.7%p, 9.6%→16.3%), 광주·전라(▲5.0%p, 15.5%→20.5%), 중도층(▲1.7%p, 24.6%→26.3%)과 진보층(▲1.0%p, 40.5%→41.5%)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다른 여권주자 대부분의 회복세에 따라 상승세가 꺾이며 2.7%p 하락한 22.3%로 문재인 전 대표에 0.1%p 뒤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9일 이후 조사일 기준 4일 연속 하락했는데, 13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내린 24.1%를 기록했고, 14일(화)에도 22.5%로 하락한 데 이어, 15일(수)에도 21.2%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8.6%p, 28.8%→20.2%), 대구·경북(▼5.4%p, 34.3%→28.9%), 광주·전라(▼6.0%p, 21.4%→15.4%), 대전·충청·세종(▼2.3%p, 29.8%→27.5%), 서울(▼4.9%p, 20.6%→15.7%), 연령별로는 20대(▼2.6%p, 17.6%→15.0%), 30대(▼6.9%p, 18.1%→11.2%), 40대(▼4.7%p, 21.8%→17.1%), 60대 이상(▼3.0%p, 38.0%→35.0%),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5.2%p, 22.4%→17.2%), 진보층(▼2.8%p, 15.0%→12.2%), 보수층(▼1.6%p, 36.8%→35.2%)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인천(▲3.7%p, 22.6%→26.3%)과 50대(▲3.1%p, 26.4%→29.5%)에서는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지지층이 이탈, 0.9%p 하락한 11.5%로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에 10%p 이상 뒤진 3위에 머물렀다.
일간으로는 13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11.1%를 기록했고, 14일(화)에는 11.9%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15일(수)에는 10.5%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1%p, 11.3%→5.2%), 광주·전라(▼3.3%p, 23.9%→20.6%), 대전·충청·세종(▼2.0%p, 11.0%→9.0%), 연령별로는 30대(▼1.7%p, 13.2%→11.5%), 50대(▼3.6%p, 15.6%→12.0%), 60대 이상(▼1.3%p, 11.7%→10.4%),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7%p, 10.0%→5.3%), 진보층(▼2.4%p, 12.5%→10.1%), 중도층(▼0.2%p, 15.0%→14.8%)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2%p 오른 6.1%로 4위, 박원순 서울시장이 0.3%p 반등한 5.9%로 5위,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에 반대하며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3%p 상승한 4.8%로 한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2%p 상승한 4.4%, 유승민 의원이 1.2%p 오른 4.2%, 홍준표 경남지사가 2.0%p 상승한 3.3%,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부겸 의원이 각각 0.2%p, 1.1%p 오른 3.1%, 남경필 경기지사가 1.1%p 상승한 2.9%, 원희룡 제주지사가 0.5%p 내린 1.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p 감소한 4.4%.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이 19.3%, 자동응답이 6.0%로, 전체 6.9%(총 통화시도 22,193명 중 1,528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3일 1,015명, 14일 1,016명, 15일 1,019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3일 7.0%, 14일 6.9%, 15일 7.1%,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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