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이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했다.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지금까지 고소한 여성들과 다른 새로운 인물이다.
지난 10일 서울의 한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는 여종업원이 박유천에게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했다가 5일 만에 취하했다. 지난 16일에는 지난해 12월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이 경찰에 고소장을 낸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오후 “박유천의 두 번째 피소도 사실 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경찰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의 특성상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해도 수사를 계속할 수 있는 만큼 경찰은 모든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