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가 지속되며 낙동강 녹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8일 오후 6시께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강정고령보의 수질을 채취해 남조류 세포 수를 분석한 결과 2주 연속 남조류 개체 수가 각각 1천525cells/㎖와 4천996cells/㎖로 측정, 기준치(1천cells/㎖)를 모두 초과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은 지난해 6월30일 ‘출현 알림’(관심 단계에 해당)을 발령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이르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기준치(1㎖당 1천개 이상)를 2회 연속 초과할 때 내린다. 낙동강 하류인 창녕 함안보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미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이다.
대구환경청은 관계기관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환경기초시설 적정 운영과 오염원 점검을 독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취·정수장 관리기관에는 수질분석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토록 요청했다.
남조류는 이달 13일에도 이전보다 더 많은 9천975cells/㎖가 나왔다.
강정고령보보다 상류에 있는 칠곡보에서는 남조류가 지난달 30일 287cells/㎖, 이달 7일 1천287cells/㎖, 13일 198cells/㎖가 검출됐다.
이 수치는 조류경보 발령 대상이 아니지만, 상당히 높은 상태로 간주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