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는데…” 김민수·양정원 경솔발언 ‘도마 위’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는데…” 김민수·양정원 경솔발언 ‘도마 위’

기사승인 2016-06-17 20:10:39

배우 김민수와 방송인 양정원이 몇 마디 말실수로 곤혹스런 상황에 처했다. “설마 그렇게까지 이슈가 되겠어”란 경솔한 생각이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큰 화로 돌아온 것이다.

양정원은 지난 16일 다음TV팟 ‘배성재의 텐’ 생방송에서 전효성의 신체 일부를 스스럼없이 언급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마이크가 켜진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전효성씨 잇몸 수술 했나보다”란 발언을 했다. 문제는 전효성이 자리에 없었던 데다가 양정원이 ‘마이크가 꺼진 것’을 전제로 다소 민감한 발언을 했기 때문. 이를 놓고 ‘뒷담화’ 논란이 불거지는 한편 포털 사이트에서는 순식간에 ‘전효성 잇몸 성형’이란 검색어가 노출되기도 했다. 전효성 본인으로선 상당히 기분이 나쁠 수 있는 대목이다.

양정원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실수를 하게 됐다”며 질문 선택지에 전효성 관련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언급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그는 “최근 자신과 관련한 댓글에 잇몸 지적을 받고, 콤플렉스가 됐던 것 같아 수술을 심각하게 생각하던 중이어서 실수를 하게 됐다”면서, “비난의 뜻은 없었다. 막심히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막말 파문은 연달아 발생했다. 그 주인공은 배우 김민수다.

17일 축구 국가대표 윤빛가람은 “이 글은 최근 우리집 꿀단지라는 드라마에 나온 연기자 김민수라는 사람의 글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글과 함께 김민수와의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민수는 윤빛가람을 향해 상당히 저급한 비속어를 연발하는가 하면, 윤빛가람에 대한 인격모독도 서슴지 않았다.

공개한 메시지에는 “조선족들이랑 공놀이 열심히 해” “생긴 건 X놈같이 생겨가지고” “X만한 새X가 전화하라니까 끝까지 문자질하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민수 측은 해당 논란이 불거진 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지만, 내용은 이미 기정사실화 된 채 커뮤니티 상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태다.

김민수와 양정원의 경솔한 발언은 한창 방송계에서 떠오르던 둘의 상승세에 힘껏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했다. 대중의 인식과 지지를 먹고 자라는 이들이 이렇듯 팬들을 실망시키는 행동을 했을 때, 그 반작용은 고스란히 스스로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그들은 잊은 걸까? 어쨌든 순간의 충동이 불러온 화는 그들의 상상보다 크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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