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곤충산업 육성 이끈다

경북도, 곤충산업 육성 이끈다

기사승인 2016-06-21 17:11:00

경상북도가 곤충산업을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한다.

도는 21일 도청 원융실에서 농촌경제연구원 김연중 자원환경연구부장과 예천군 박창수 부군수, 도청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곤충산업 전략회의를 가졌다.

최근 곤충자원이 식품·의약·체험관광 등 고부가 성장산업으로 떠오르자 도는 곤충산업의 실태와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김연중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 곤충시장은 2007년 11조원 대비 2020년에는 38조원으로 3.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국내 곤충시장은 3000억원을 넘어서 파프리카, 복숭아 등을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는 경상북도잠사곤충사업장, 예천곤충연구소, 지역대학교 등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성장 가능성, 투자 효율성, 지역 파급성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곤충산업을 선도하기에 충분한 여건”이라고 말했다.

도의 곤충 사육농가는 109호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724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도의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경북 곤충산업 협의체 구성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과 R&D 지원, 화분매개곤충 특화센터 조성 등이 제시됐다.

곤충 유통활성화센터와 식용곤충 가공공장 설치와 대량사육·유통 및 가공 표준화 확립, 곤충산업의 6차 산업화 도모 등의 전략도 나왔다.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곤충이 식용과 사료용으로 확대되면서 미래 식량안보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에는 식용곤충이 신규시장으로 부각되는 만큼 경북이 곤충산업 육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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