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로 기술 개발부터 사회공헌까지'

'모터스포츠로 기술 개발부터 사회공헌까지'

기사승인 2016-06-23 18:00:51

국내 자동차업계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을 뽐내며 마케팅 효과도 거두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경우는 과거부터 모터스포츠팀을 운영하거나 후원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레이싱 대회에 신형 i20 랠리카를 투입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2016 월드랠리 챔피언십 6차 대회'를 포함해 올해 개인 부문 두 차례, 제조사 부문에서 두 차례 1위를 차지했다.

월드랠리 참가를 통해 얻은 기술과 내구성능은 고성능 브랜드 'N' 차량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극한 상황에서의 차량 성능 확보 및 전반적인 기술 수준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고성능 N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현대차가 고성능 N 모델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의 i30도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첫 도전에 완주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중들이 모터스포츠를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더 브릴리언트 모터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며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 자동차 회사 자체 레이싱팀으로 출발해, 지난해까지 팀 통산 종합 7회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연기자 안재모 등 연예인 드라이버들의 활약하고 있다.

완성차뿐만 아니라 부품업체들도 이같은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992년 국내 최초 레이싱 타이어 Z2000 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시작했다.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와 함께 ‘FIA 포뮬러3’, ’AUDI SPORT TT CUP’, ‘포뮬러 D’, ‘CJ슈퍼레이스’,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등 국내외 유수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거나 참가팀 후원 등을 통해 드라이빙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모터스포츠 활동은 초고성능(UHP: 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 기술 혁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한국타이어의 대표적인 초고성능 타이어 상품인 벤투스(Ventus) 시리즈는 모터스포츠 기술 데이터를 적용하여 해외의 저명한 각종 글로벌 성능 테스트에서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F1 경주용 타이어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제품 개발했다. 또한 레이싱팀 엑스타를 운영 중에 있다.

이와 함께 2002년부터 F3의 최고 클래스인 '마스터즈 F3'에 진출해 15년 연속 공식타이어로 선정된 바 있고 중국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의 공식 타이어 업체로 선정돼 2018년까지 대회 전 차량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통한 교육 기부 활동도 5년 연속 진행 중이다. 지난 2012년부터 전남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및 경기장 체험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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