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5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 사건 재수사 결과를 28일 오후 2시 발표한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2014년 7월 시작한 조희팔 사건 재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함에 따라 결과를 공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검찰은 수사결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조희팔의 생사에 관한 내용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조희팔 비호세력을 비롯해 범죄수익금 은닉 행방, 사기 피해 규모 등 수사결과도 공개한다.

조희팔은 2004년부터 2008년 사이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7만여 명을 상대로 5조715억원을 끌어모으는 등 유사수신 사기 행각을 벌였다.

2008년 12월 밀항해 중국으로 달아난 조희팔은 2011년 12월 1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한 가라오케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자 있다.

당시 경찰은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함께 있던 인물들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인 결과 조씨 장례식 동영상 등을근거로 그가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검찰과 경찰은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전·현직 검찰·경찰 공무원 8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 한 관계자는 "계좌추적 등으로 고철사업 투자금 760억 원을 포함해 부동산 투자금 등 총 1200억 원대의 조희팔 은닉자금 흐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