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잉글랜드에 2대1 역전승… 전반 18분 만에 승부 갈려

아이슬란드, 잉글랜드에 2대1 역전승… 전반 18분 만에 승부 갈려

기사승인 2016-06-28 10:46:40

아이슬란드가 축구종가 잉글랜드에 역전승을 거두며 유럽대항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후 18분 만에 3골이 내리 터지며 경기는 초반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아이슬란드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소재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유로 2016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 2대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이슬란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룩했다. 반면 우승후보를 자처했던 잉글랜드는 16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짓게 됐다.

시작은 잉글랜드가 좋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린 것. 오른쪽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라힘 스털링이 쇄도하다가 그대로 골키퍼와 부딪혔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루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의 저력이 곧장 드러났다. 우측면에서 올린 롱드로인을 공격에 가담한 카리 아르나슨이 머리로 떨군 뒤 라그나르 시구드르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급한 건 잉글랜드였다. 오히려 아이슬란드는 침착하게 경기를 조율하며 역습을 간간히 노렸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상태는 곧장 골로 나타났다. 잉글랜드 골 에어리어에서 혼전양상을 빚는 중 기회를 잡은 시그토르손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한 것.

직후 잉글랜드는 잭 월셔를 투입하는 등 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공격은 번번이 2선에서 막혔고, 오히려 아이슬란드의 역습 상황에서 잉글랜드의 간담이 서늘한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후반 41분 루니 대신 래쉬포드를 투입했지만 시간이 없었다. 아이슬란드의 강한 압박수비에 잉글랜드는 별다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