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국가유공자 900여명이 28일 경북도청에서 나라사랑 실천을 결의했다.
이날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2016 보훈가족 나라사랑 실천 결의대회’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호국안보의식을 높이고 나라사랑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식전행사로 경북도립국악단이 아름다운 부채춤을 선보이며 국가유공자에 대해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보훈가족 나라사랑 실천 결의문’ 낭독, 이태영 무공수훈자회 경북도지부장의 만세3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밖에는 호국안보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보훈가족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가유공자로서 국민의 모범이 되고 호국안보와 나라사랑정신 확산에 적극 나서며, 조국 발전에 선제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투철한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똘똘 뭉쳐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어떠한 도발에도 굴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민족의 염원인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서도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저마다의 위치에서 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뤄진 것이다. 나라사랑에 한목소리를 내준 보훈가족들이 자랑스럽다”며 “비록 지역차원의 결의대회이지만 그 결의가 온 국민에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청 이전을 계기로 통일 한반도시대를 열어 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보훈가족들의 협조와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경북도립대학교 군사학과 학생 30여명이 보훈가족 안내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쳤으며, 결의문 채택과 만세3창 등에도 적극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