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수출실적 큰 폭 증가…헝가리 수출 크게 늘어

지난해 의약품 수출실적 큰 폭 증가…헝가리 수출 크게 늘어

기사승인 2016-06-30 13:21:03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의약품 생산실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수출이 최근 5년 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5년 의약품 생산실적은 16조9696억원으로 ’14년(16조 4194억원)대비 3.4%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은 29억5000만 달러(3조3348억원)로 `14년 대비 22%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은 49억 4974만달러(5조6006억원)로 전년 대비 5.1% 줄어들어 무역적자도 20억248만달러(2조2658억원)로 29% 감소했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수출실적 최근 5년 내 가장 큰 폭으로 증가 ▲헝가리, 핀란드,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으로 수출 증가 ▲국내 개발신약 생산실적 큰 폭 증가 ▲생산실적 1위 업체, 제품, 약효군 지난해와 동일 등이다.

지난해 수출은 29억4727만 달러로 ‘14년(24억1562만 달러)에 비해 22% 증가해 5년 중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평균 성장률도 14%로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15년 수입은 49억4974만달러(5조6006억원)로 전년(52억1755달러, 5조4952억원) 대비 5.1% 감소해 무역적자는 20억248만달러(2조2658억원)였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16조9696억원으로 완제의약품은 전년(14조2805억원) 대비 4% 증가한 14조8560억원이었으며, 원료의약품은 2조1136억원 생산되어 ‘14년(2조1389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은 12조4218억원(83.6%), 일반의약품은 2조4342억원(16.4%) 생산되어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09년 이후 80%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은 일본이 4억9577만달러(5609억원)로 가장 많았으며, 터키(2억5350만달러, 2868억원), 헝가리(1억7351만달러, 1963억원), 중국(1억6799만달러, 1901억원), 베트남(1억3866만달러, 1568억원) 등 순이었다. 일본은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 3위였던 터키는 2위로 수출 40위 헝가리는 수출 3위 국가로 조사됐다.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헝가리(1억7351만달러, 1963억원)로 `14년 대비 1732.2% 증가했으며, 스위스(5199만달러, 588억원) 437.3%, 핀란드(4872만달러, 551억원) 191.3%, 프랑스(5118만달러, 579억원) 143.7%, 터키(2억5350만달러, 2868억원) 62.5% 등이 뒤를 이었다. 헝가리 등 유럽국가로의 수출증가는 램시마원액 등 바이오의약품 수출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수입 국가별로는 미국(6억7477만달러, 7635억원), 중국(5억7274만달러, 6481억원), 영국(5억5506만달러, 6281억원), 독일(5억4100만달러, 6121억원), 일본(4억5915만달러, 5195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상위 20개국 수입실적이 전체의 95.6%를 차지했다.

한편 2015년 국내신약 생산실적은 1587억원으로 ‘14년(1092억원) 대비 45.3% 증가했으며,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395억원), 항악성종양제 ‘리아백스주(267억원)’,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197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생산실적 증가율이 큰 제품은 항악성종양제 ‘슈펙트캡슐(369.7%)’, 간장질환용제 레보비르캡슐(287.4%), 항악성종양제 ‘캄토벨주(88.4%) 등이었다.

또 국내 개발 희귀의약품의 생산실적은 491억원(18개 제품)으로 ‘14년(314억원) 대비 56.4% 늘었으며, ’12년 이후 생산도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희귀난치 질환자에 대한 치료기회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14년에 이어 614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종근당(6015억원), 대웅제약(5800억원), 녹십자(5410억원) 등 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완제의약품은 ‘퀸박셈주’(914억원)가 전년(1002억원) 대비 8% 감소했으나 1위를 유지했으며, ‘글리아티린연질캡슐(769억원)’, ‘녹십자-알부민주20%(754억원)’가 뒤를 이었다.

원료의약품은 ‘램시마원액’(3132억원)이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대웅바이오우르소데옥시콜산(627억원)’, ‘에스티팜소포스부비어(462억원)’ 등의 순이었다.

약효군별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항생물질제제가 1조1216억원(전년대비 4.2% 증가)으로 가장 높았으며, 혈압강하제(1조533억원), 동맥경화용제(9536억원) 등의 순이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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