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박태환 관련 시간 끌 의도 없어…CAS 결정 후 신속하게 조치할 것”

대한체육회 “박태환 관련 시간 끌 의도 없어…CAS 결정 후 신속하게 조치할 것”

기사승인 2016-07-04 17:59:52

대한체육회(체육회)가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27)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처분 결과가 나오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영호 체육회 사무총장은 4일 “체육회가 박태환 관련 사안에 대해 시간 끌기를 할 의도가 전혀 없다”며 “CAS의 잠정 처분 결과를 따르라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CAS의 처분이 우리 법원과 같은 내용으로 나올 경우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면서 “수영연맹관리위원회에서 박태환을 국가대표로 추천하면 체육회는 이사회를 열거나, 긴급할 경우 서면으로라도 이를 승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태환은 2014년 9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 3월 징계 기간이 만료됐다. 

그러나 체육회는 도핑 관련 징계를 받고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이유로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이에 박태환은 CAS와 국내 법원에 “체육회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일 서울동부지법 민사21부(염기창 수석부장판사)는 체육회의 선발 규정이 ‘이중징계’라며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을 100% 인용해 박태환의 손을 들어줬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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