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국민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을 즉각 파면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9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기자들 앞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며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할 망언으로 대한민국 교육부의 고위 관료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나 기획관의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헌법은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않고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이는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 부대변인은 “국민을 모독하며 스스로 품위를 망가뜨린 나 기획관은 더는 대한민국 공무원 자격이 없다”며 파면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나향욱 정책기획관은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고 지방교육자치과장 등을 거쳐 지난 3월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