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해외자매·우호도시 공무원 초청 한국어연수사업’이 친한·친경북 인재를 양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사업은 도 해외자매·우호도시 공무원을 초청해 6개월간 한국어교육 및 도내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개국 71명이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귀국 후 한국에 대한 지식과 한국어 능력을 토대로 국제협력부서에서 근무하는 등 경북과의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폴란드 5개국에서 예년보다 많은 인원인 8명이 연수에 참가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인기를 보여줬다.
연수생들은 지난달부터 영남대학교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연수를 시작했으며, 6월 30일 도-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 및 신청사를 견학했다.
지난 8일에는 도청에서 개최된 간담회(대화 모임)에 참석했으며, 향후 울릉도·독도, 구미 산업단지 등 경북 주요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폴란드 마조비아주에서 온 콘라드 워즈나로스키(Konrad Wojnarowski)씨는 “한국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경북과 마조비아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수에 참여한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팜 탄 키엠(Pham Thanh Khiem)씨는 “한국과 경북이 좋아 올해도 참여했다. 돌아가면 타이응우엔성의 한-베트남어 통역사로 일하게 될 예정이다”며 교류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연수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농업과 서지명씨 등은 자발적으로 멘토로 참여했다.
경북도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6개월간의 연수동안 어학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활발히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어연수를 인연으로 연수생들이 향후 국제교류의 창구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