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대학교 평생직업교육대학이 최근 노인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노인미술심리치료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우리나라 74세 이하 노인인구 10만 명 당 81.8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17.9명, 미국 14.5명에 비해 5~6배 이상 많다.
또 75세 이상 노인인구 10만 명 당 160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우리나라 노인자살률이 OECD 국가 중 제일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호산대 평생직업교육대학은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노인들에게 미술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불안 등을 해소함으로써 노인들의 자살을 예방하고자 발 벗고 나섰다.
‘노인미술심리치료사’ 양성과정은 고령화 사회와 노인문제, 노인 우울증 예방 대책, 치매노인에 대한 이해, 노인자살 예방 대책, 노인미술 심리치료의 이해와 실기 등으로 이뤄진다.
김재현 호산대 평생직업교육대학 본부장은 “노인들이 빈곤과 질병 및 사회적 고립 등에 따른 우울증으로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일이 많아졌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노인미술심리치료사들의 활동이 노인자살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이번 ‘노인미술심리치료사’ 수업을 듣기 위해 대구, 경산, 김천 등지에서 교육생들이 먼 길을 마다않고 온다”며 “지역 내 각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호산대에서는 러닝버스를 이용해 노인자살 예방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