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형·하반기 대형'… 세단 시장 강세 지속

'상반기 중형·하반기 대형'… 세단 시장 강세 지속

기사승인 2016-07-18 17:35:56

올해 상반기 SM6, 말리부 등의 출시로 시작된 중형 세단의 강세가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고급 세단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중형세단 시장이 뜨거웠다. 기존 강자 쏘나타를 잡기위해 르노삼성 SM6, 한국지엠 말리부 등 신차들이 대거 출시됐고 반응도 좋았기 때문이다.  또한 말리부 하이브리드, SM6 디젤 모델 등이 출시되면서 또 한 번의 격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고급 세단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7월 기존 제네시스(DH) 후속 모델로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에 초점을 맞춘 ‘G80’을 출시했다. ‘G80’은사전계약 18일 만에 1만2000대 계약을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수입차 브랜드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캐딜락 CT6가 출시됐다. 벤츠 코리아의 E-클래스는 자율주행을 앞세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증 문제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주력 모델 디젤 모델이 출시된다면 판매량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캐딜락은 ‘CT6'로 대형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CT6는 '퍼스트클래스 세단'을 표방하며 메르세데스-벤츠·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모델들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 실제 최고급 성능에도 국내에서 미국 동급 판매가보다 약 1000만원 내렸다. 캐딜락 CT6의 국내 판매가는 프리미엄 모델이 7880만원, 플래티넘 모델이 9580만원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중형 세단이 시장을 이끌었다”며 “하반기에도 중형 세단들의 디젤 모델과 고급 세단들의 신차 출시 효과로 세단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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