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에 이어 윤상현이 또…” 대통령 뜻에 복종하는 사람들

“이정현에 이어 윤상현이 또…” 대통령 뜻에 복종하는 사람들

기사승인 2016-07-18 20:17:03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죽여버리라’고 했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은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인천 남구을)이 이번에는 공천에 개입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전남 순천시)의 녹취록을 통해 KBS 보도개입 의혹이 불거진 지 체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폭로성 녹취록’이 나온 것.
18일 TV조선은 윤 의원이 지난 1월말 새누리당 수도권 내 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뜻”이라며 지역구 변경을 요구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윤 의원은 “빠져야 된다. 형, 내가 대통령 뜻을 알잖아. 형 거긴 아니라니까”라며 A씨의 지역구 변경을 종용했다.
이어 윤 의원은 “경선하라고 해도 우리가 다 만들지. 친박 브랜드로… 서청원 최경환 현기환 의원 완전 핵심들 아니야”라며 지역구 변경 시 A씨의 공천권을 보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또한 윤 의원은 “형이 일단 전화해. 빨리. 형 안하면 사단 난다니까. 내가 별의별 것 다 가지고 있다니까, 형에 대해서”라며 A씨의 약점을 쥐고 있는 듯한 뉘앙스도 풍겼다.
TV조선은 “A씨는 결국 윤 의원 요구대로 출마선언한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구로 옮겼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의원은 해당 녹취록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회피하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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