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문화를 찾아 중국 대학생들이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에서 4주간 여름 연수 프로그램을 소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중국 강소성 연운항시에 있는 리엔윈강 회해공학원 학생 36명은 지난 12일부터 영진전문대학을 찾아 한국어 배우기와 한국문화 체험, 산업현장 방문, 영어와 컴퓨터 교육 등 한국 문화를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다.

이들은 지난주 이 대학 한국문화체험실에서 한복입고 절하기를 배웠고 대구 중구 근대골목투어, 팔공산 동화사와 대구박물관 방문 등 문화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20일 서울을 찾아 경복궁, 북촌마을, 동대문시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어 경주와 울산 현대자동차 견학(27일), 포항제철 견학과 해운대 해수욕장(8월1일)을 체험한다.

체험 학습 이후 이들은 영진전문대학 외국어교육원에서 마련한 한국어수업(22시간), 원어민 영어수업(20시간), 문화체험 중 촬영한 동영상으로 UCC제작 등 컴퓨터교육(16시간)을 받는다.

천치엔(예술과)씨는 "컴퓨터, 전자 등 IT 강국이면서 유교적인 사상을 잘 보존하고 있는 한국에서 한 달간의 연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이번 기회에 한국문화 등 많은 것을 배워가고 싶다"고 했다.

이들을 인솔한 펑위엔위엔 전자과 교수는 "연수기간 중 영진전문대학의 특성화된 주문식교육과 산학협력 시스템의 우수성을 벤치마킹하고, 한국어, 한국문화, 예절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것을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년제 대학인 리엔윈강 회해공학원은 중국 교육부와 강소성 인민정부의 '대학 교육기관 선진대학'으로 선정된바 있다.

기계, 토목, 전자 등에 특화된 공과대학으로 재학생이 1만8000여 명에 이른다.

대구=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