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정제 시 습기가 존재해도 성능이 감소되지 않고 크게 향상되는 탈황용 흡착제가 개발됐다.
정성화 경북대 화학과 교수팀은 한국화학연구원 장종산 박사팀과 공동으로 유해물질인 황 성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탈황용 흡착제를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황 성분은 석유를 정제할 때 장치와 기구를 부식시키고 촉매제 작용도 방해한다. 연소 후에는 산성비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존 흡착제는 물, 산소함유화합물이 있으면 성능이 감소하지만, 이 흡착제는 오히려 30% 이상 향상된 성능을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 교수팀은 한국화학연구원 장종산 박사팀과 제품을 공동 개발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정성화 교수는 "석유류 생산 공정에서 운전 효율을 크게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대기 오염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 7월 18일 자에 게재됐다.
대구=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