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루게릭 요양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희망의 자전거들이 국토를 누빌 예정이다.
가수 션과 전 농구선수 박승일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승일희망재단의 자전거 국토 종주 기부 캠페인 ‘백만 프로젝트’이 오는 20일부터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된다. 아프리카TV 측은 8일 동안 총 775㎞에 달하는 여정을 생생히 담아 기부 캠페인 확산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한 4명의 학생들은 루게릭병 환우의 이름을 가슴에 붙이고 20일 오전 8시 부산에서 출발해 포항-울진-강릉-속초-고성-신남-용문을 거쳐 27일 오후 2시 서울에 도착한다. 이어 서울 명동 신한은행 본점 앞에서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하는 것으로 종주는 마무리된다.
또 다수의 BJ들은 하루 여정을 마감한 선수들을 만나 기부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구간별 리뷰 등 인터뷰를 진행한다. 고된 레이스를 마무리하는 먹방도 준비돼 있다. 션과 정찬우가 진행한 ‘기부스’ 생방송처럼 시청자들이 선물한 별풍선 아이템은 전액 기부된다.
승일희망재단의 자전거 기부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션은 2014년 6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자전거로 24시간 국토 종단을 하고 1억 원을 기부했고 지난해에는 인천부터 부산까지 총 633㎞를 100시간 안에 완주해 1000여만 원을 모았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