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8.9 전대 불출마 선언… 친박계 표심은 어디로 가나

서청원, 8.9 전대 불출마 선언… 친박계 표심은 어디로 가나

기사승인 2016-07-20 11:09:51
친박계의 대표주자인 최경환 의원에 이어 서청원 의원마저 공천개입 의혹으로 8.9 전당대회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새누리당의 권력구도가 새 국면을 맞았다.
8선의 친박 맏형인 서 의원은 20대 총선 새누리당 친박계 대표 얼굴로 이번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했으나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지역구(경기 화성갑) 예비후보였던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는 통화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불출마 카드를 꺼내들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자료를 통해 “저의 결론은 ‘지금은 제가 나서기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는 것”이라면서 “저는 당내 최다선으로서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에 병풍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전당대회 대표 경선 과정에서 제가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친박계 대표 인사인 최 의원에 이어 서 의원도 불출마 선언하며 당내 친박계가 표심에 이정표를 잃었다. 대안으로는 이정현, 이주영 의원 등이 거론되나 이정현 의원의 경우 KBS 보도개입으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친박의 결집은 자연스럽게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이자 5선인 이주영 의원에게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야흐로 친박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이주영 의원은 서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하면서 “당의 최고원로 의원으로서의 경험을 당의 대화합과 대혁신을 이루고 정권 재창출로 갈 수 있도록 힘을 쏟아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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