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최우수선수상, 호날두·메시·수아레즈 3파전 양상… 누가 가장 근접했나

UEFA 최우수선수상, 호날두·메시·수아레즈 3파전 양상… 누가 가장 근접했나

기사승인 2016-07-20 13:27:21
유럽축구연맹(UEFA)이 2015-2016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 후보 10인을 공개했다. 개인 커리어와 팀 커리어가 복합적으로 고려된 이번 10인 후보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 등 내로라하는 특급 스타들이 대거 포함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후의 1인은 오는 25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에서 발표한다.

UEFA 최우수선수는 유럽 55개국 기자단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후보에 오른 10인 역시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기자들은 1~5순위로 5명에게 투표해 1위는 5점, 2위는 4점, 3위는 3점, 4위는 2점, 5위는 1점을 줬다.

이번에 후보로 오른 10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토니 크로스, 페페(이상 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바르셀로나),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4인의 후보를 배출하며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고, 바르셀로나가 3인, 뮌헨이 2인,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각각 1인의 선수를 이름에 올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단 한 명도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클럽축구 최우수선수를 뽑는다고는 하지만, 전적으로 기자들의 투표가 결과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번 유럽선수권대회 2016(유로 2016) 성적이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르면 이번 유로 2016에서 3골 3도움으로 포르투갈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끈 호날두에게 무게가 실린다. 호날두는 소속 클럽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결정적 역할(16골)을 했으며, 리그에서도 35골 11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경쟁자인 메시의 경우 리그에서 2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 보면 49경기에서 41골을 넣어 팀의 리그 우승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 대회는 아니지만,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도 준우승을 이끌었다.

두 ‘신계’의 아성에 도전하는 루이스 수아레즈는 리그에서 40골 16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세계무대를 대상으로 하는 ‘FIFA 발롱도르’와 달리 UEFA 최우수선수는 유럽 클럽축구를 기준으로 삼는다. 초대 수상자이자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건 리오넬 메시(2011·2015)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012), 프랑크 리베리(201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14)도 각각 한 차례 상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상은 프랑스 축구 매거진이 수상해 왔던 ‘발롱도르’가 2010년부터 ‘FIFA 발롱도르’로 통폐합됨에 따라, 그 끊긴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2011년에 ‘UEFA 최우수선수’ 시상이 시작되었다. 이는 이전에 있었던 ‘UEFA 올해의 클럽 축구 선수’를 대체하는 의미도 있다. 2013년에는 UEFA 유럽 최우수 여자 선수가 신설되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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