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디젤 SUV를 대체하다’… 토요타 라브4

[훈 기자의 시승車] ‘디젤 SUV를 대체하다’… 토요타 라브4

기사승인 2016-07-20 15:10:26

미세먼지, 디젤 게이트 등으로 디젤차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지만 높고 넓은 시야, 레저에 적합한 수납공간, 높은 연비 등의 장점을 대체할만한 차들도 없다. 

토요타의 ‘2016 All New RAV4 Hybrid’(이하 라브4)는 기본 SUV 장점에 높은 연비까지 더했다. 라브4는 첨단 E-four 시스템이 탑재된 4WD(4륜) 모델이다. E-four 시스템이란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강점인 2개의 모터/제너레이터외에 후륜(리어액슬)에 모터/제너레이터가 추가돼 후륜의 구동과 전기 에너지의 생성을 담당한다.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해 전체 시스템 최고 출력은 197마력, 최대 토크는 21.0㎏·m이다. 차체도 전장 4605㎜, 전폭 1845㎜, 휠베이스 2660㎜로 넓고 크다. 트렁크 용량 또한 약 547ℓ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1167ℓ가 된다. 연비도 디젤 SUV 모델과 비슷한 13.0㎞/ℓ다.

주행 성능에서도 기존 디젤 SUV와 힘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저속에서는 오히려 조용하고 떨림이 없어 승차감이 더욱 좋았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력이 한층 강화됐고 핸들이 무거워지면서 안정감을 느꼈다.

이와 함께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 주차장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실생활에서 많은 혜택이 돌아왔다. 다만 급가속 시 엔진소음과 차체 크기에 맞지 않은 작은 내비게이션 은 아쉬웠다.

디젤 SUV와 비교해 손색없는 라브4의 가격은 4260만원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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