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콩 재배 배우러 루마니아에서 왔어요”

“경북의 콩 재배 배우러 루마니아에서 왔어요”

기사승인 2016-07-20 15:49:09

루마니아 농업연수단이 선진농업 기술연수를 위해 경상북도를 찾았다.

루마니아 브라쇼브 국립 감자 및 사탕무 연구원장을 비롯한 농업연수단 9명은 19~25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경북도를 방문한다.

도의 농업정책을 비롯해 콩과 고구마의 재배 및 가공 등 첨단 농업기술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또 20일에는 도청을 방문해 도와 루마니아 간의 농업협력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루마니아 농업인 기술연수는 올해 3년차로, 지난 2013년 9월 도와 루마니아 농림과학원 간 농업분야 등에 대한 교류협약이 체결되면서 시작됐다.

양측은 유전자원 교류, 농업기술연구, 교육연수 확대 등 상호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인구 2200만 명 중 농업종사인구가 300만 명이다. 우리나라에 국토면적이 1.1배 크며, 풍부한 농지와 다양한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사과, 체리 등의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끼루 소린 클라우디안 연수단장은 “경북에서는 루마니아와 달리 콩과 고구마를 활용한 식품의 종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가공 기술이 뛰어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루마니아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경북도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경북의 새마을운동과 농업기술이 루마니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 경북형 농업6차 산업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등 관련 산업의 상호 교류와 농업부문의 국제적 외연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의 선진농업기술 해외이전은 도 시책 국제화 사업인 해외농업자원 개발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몽골 등 6개국 213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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