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소생,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맹활약

응급환자 소생,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맹활약

기사승인 2016-07-21 12:03:57

경상북도 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 지도로 응급환자 소생률을 높이고 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심정지 등 긴급 환자 발생 시 신고자나 출동한 구급대에 실시간으로 심폐소생술과 같은 정확한 응급처치 방법을 지도해 환자 소생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지난 6월 7일 밤 11시경 구미시 고아읍 한 가정집에서 “갑자기 남편이 쓰러졌다,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119상황실에서는 즉시 구급차를 출동시키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연결해 정확한 상황파악과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넘겼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환자에게 심정지가 온 것으로 파악하고 곧바로 휴대전화를 통해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방법을 지도했으며 출동 중인 119구급대에 현장상황을 전했다.

신고인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했고,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는 전기충격 등 전문 응급처치를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심정지 환자는 치료를 받고 현재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도민 안전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병·의원, 약국 안내 등  단순한 의료정보 제공을 비롯해 질병상담 및 전문적인 의료지도를 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동안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3만3352건(일평균 185건)의 각종 상담 및 응급처치를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나 증가한 수치다.

상담전화는 늦은 밤 및 휴일에 병·의원 안내와 같은 의료정보 제공이 49%(1만6506건)로 가장 많았으며,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 지도가 27%(8966건)로 그 뒤를 따랐다. 질병상담도 11%(3795건)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병·의원, 약국안내 등 단순안내는 8%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응급처치 지도는 4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재봉 소방본부장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중증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 지도 및 적절한 병·의원 안내로 인명 소생률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주변에 어려움이 생기면 항상 119를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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